수원 삼성 정승원의 '노마스크 헌팅' 글을 작성했던 네티즌이 "전부 허위사실"이라며 사과문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2021년 1월 정승원이 대구FC에 있던 때, 한 네티즌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FC 선수들 봤네요'라는 글과 사진을 제보했다.
해당 팀의 팬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특정 선수들을 언급하며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며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2일 대구FC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논란에 휩싸인 선수들에게 잔여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오는 31일, 해당 커뮤니티에 '사과문'이 올라온 것. A씨는 IP주소와 신분증 사진을 함께 인증하며 "글의 내용은 전부 허위 사실이며 정승원 선수는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헌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날 대구FC가 대패한 후 소속 선수들을 시내에서 목격한 것에 화가 나서 작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승원 선수는 당시 부상이었기에,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으며 A씨는 "정승원 선수는 당시 부상 중인 상황에서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고 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이고 잘생긴 외모와 그로 인해 늘 많은 팬들이 따라다니는 정승원 선수가 20대 남자로서 너무 부러웠던 나머지 자격지심으로 정승원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크나큰 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올린 사진에 대해서는 정승원 선수가 분식집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고, 커플로 보이는 팬이 다가와 인사를 나누던 상태였다고 고 설명했다.
A씨는"상황이 심각해져 하루라도 빨리 사과문을 작성하고 싶었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일이 벌어져 무서운 마음에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고 전했다.
사과문을 통해 A씨는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대구FC 소속이었던 정승원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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